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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치즈 - 리코타

이탈리아어 리코타(Riccotta)는 라틴어 레코크타(recocta)에서 유래하여 '다시 익힌, 재조리한'이라는 뜻이다.

리코타 치즈는 지방함량은 20~30%로 타 치즈에 비해서는 비교적 적은 편이다.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청(乳淸, whey)에 신선한 밀크나 크림을 첨가해 한 번 더 데워서 만드는 재활용 치즈로 많이 알려졌지만, 보통은 우유 가열 후 산(식초)과 사워크림을 넣어 응고된 덩어리를 면포에 걸러서 굳혀 만든다. 그릭요거트와 질감이 비슷하지만 다른 음식이다.

치즈를 만들고 남은 유청을 물에 버리면 수질이 오염되므로 이를 재활용하고자 만든 것이 리코타 치즈라고 한다. 두부로 치면 비지 포지션이다. 실제로 식감도 비지 느낌이 난다.

리코타는 엄격히 따지면 치즈라 할 수 없다. 오히려 치즈 제조 과정의 부산물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치즈는 커드를 넣어 만들지만 리코타는 유청을 넣어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2015-16년에 인지도가 상당히 늘었다. 그래서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브런치 전문점의 메뉴 '리코타 치즈 샐러드'로 비교적 많은 이들에게 친숙해졌다.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 듯하다. 2016년에는 맥도날드에서 리코타 치즈를 넣은 리코타 치즈 상하이 버거를 출시하였다. 맘스터치에서도 버거에 리코타 치즈 샐러드가 들어간 '리샐버거'를 출시하기도 했다.

2014년 10월 24일자 삼시세끼에서 최화정이 직접 짠 염소 젖으로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먹어 작은 화제가 되었다.

리코타 치즈를 갖고 굽는 방식 등을 동원해 수분을 좀 더 제거하고 먹는다면 보다 보슬보슬한 식감이 될 수도 있다.